한국원자력연구원은 한국, EU, 미국, 일본 등 7개국이 공동으로 개발·건설하는 국제핵융합실험로(ITER) 프로젝트 총괄 주관기관인 ITER 국제기구가 발주한 ‘ITER 폐기물의 핫셀(Hot-Cell) 처리기술 개발’과제 수주에 성공했다고 22일 밝혔다.
원자력 선진국과의 경쟁을 거쳐 수주한 이번 과제의 수주 금액은 387만 유로(55억원)이며 이는 원자력연구원이 해외로부터 수주한 R&D 과제로서는 가장 큰 규모다.
이번 과제는 ITER 운전 중 발생하는 방사성폐기물 가운데 장수명, 중준위급 폐기물을 핫셀(Hot-Cell) 내에서 원격으로 처리하는 기술을 개발하는 것이며 폐기물 특성조사 및 절단, 삼중수소 측정과 제거, 저장 용기 검사와 제염 등 처리기술 전반에 적용되는 기술을 개발을 목표로 3년 간 수행된다.
홍권표 한국원자력연구원 박사는 “이번 과제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경우 다음단계에서 수백억원에 달하는 제작사업을 후속으로 수주할 가능성도 높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