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2018 평창동계올림픽, 이젠 성공 개최" 재계 다시 뛴다

선진국 반열 올라설 질적 성장의 전환점"<br>인프라 구축 투자등 특수 잡기도 가시화


2018 평창동계올림픽 유치의 견인차 역할을 해낸 재계가 성공개최 지원과 ‘평창 특수’를 잡기 위해 다시 팔을 걷어붙였다. 7일 재계에 따르면 기업들은 유치성공의 기쁨을 뒤로 하고 동계올림픽의 성공적 개최와 국운상승의 발판을 만들기 위해 다각적인 지원방안 마련에 돌입했다. 지난 1988년 서울올림픽이 한국경제의 양적 성장의 계기가 됐다면 2018 평창올림픽은 선진국 반열에 올라서는 질적 성장의 전환점으로 만들겠다는 의지다. 특히 이건희 회장이 “잘 준비될 수 있도록 계속 힘을 보태겠다”고 강조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삼성그룹은 기존 평창 유치 관련 인력과 조직을 개최지원 체제로 바꾸고 그룹과 계열사별로 할 수 있는 방안 구상에 착수했다. “오는 2018년까지 우리의 노고를 계속 이어가겠다”고 밝힌 조양호 회장의 한진그룹 역시 대한항공 등을 주축으로 지원대책 등을 마련할 방침이다. 일제히 축하성명을 발표한 전국경제인연합회ㆍ한국무역협회ㆍ대한상공회의소 등 경제단체들도 평창올림픽 성공을 위해 조직 내에 태스크포스를 꾸리거나 범기업 차원의 지원 캠페인을 벌이는 등의 지원 프로젝트를 염두에 두고 있다. 평창 특수를 만끽하기 위한 기업들의 노력도 가시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산업연구원에 따르면 경기장ㆍ교통망ㆍ숙박시설 등 동계올림픽 개최를 위한 인프라 구축 투자와 대회기간 내외국인 관광객의 소비 등 직접적인 효과만도 20조원이 넘는다. 인천공항과 평창을 잇는 고속철, 도로, 경기장 건설 등 대규모 사회간접시설(SOC) 투자를 겨냥한 각 그룹사의 움직임이 예사롭지 않다. 각 그룹은 건설사를 중심으로 사전조사 작업을 벌이는 동시에 정보기술(IT) 인프라 투자전략을 만들 채비를 서두르고 있다. 이에 더해 각 기업은 대형 스포츠 이벤트를 통해 기업 이미지를 높이고 상품과 기술을 대대적으로 홍보하기 위한 ‘브랜드업’ 노력도 가속화할 태세다. 이에 따라 올림픽 스폰서인 삼성전자를 비롯해 LG전자, 현대ㆍ기아자동차 등 주요 대기업들의 치열한 스폰서 경쟁이 예상된다. 아울러 기업들은 조만간 3D TV, 스마트폰, AMOLED 등 첨단제품을 앞세워 세계인의 마음을 사로잡을 마케팅ㆍPR 전략 수립에도 나설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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