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한달 시간 낭비하고 누더기 된 미래부… 이한구 안타까움 표시

이한구

국회에서 집권 여당을 이끌고 있는 이한구(사진)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47일 만에 합의한 정부조직법 개정안에 대해 18일 진한 아쉬움과 어려움들을 가감 없이 털어놓아 눈길을 끌었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지난 47일 동안, 그중 사실 한달 정도는 우리가 낭비하지 말았어야 하는 시간"이라고 안타까움을 표했다. 그는 이어 신설될 미래창조과학부에 대해 "이리 쪼개고 저리 쪼개서 누더기를 잔뜩 갖춘 미래부가 만들어지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든다"고 우려했다. 그는 "정부가 제출한 안도 당초의 원안에 조금 기스(흠)가 있었지만 그 정도까지는 처리했으면 좋았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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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원내대표는 "미래부를 산뜻하게 출발시켜 좋은 일자리를 만들겠다는 박근혜 대통령의 뜻이 충분히 반영될 수 없었음을 유감으로 생각한다"고도 말했다. 그는 다만 "선조들도 누더기 같은 헝겊으로 '조각보'라는 예술을 만들어냈다"며 "'창조'를 강조하는 박 대통령이 창조적으로 누더기가 약간 된 미래부를 잘 가동하리라 본다"고 강조했다.

정부조직개편안을 둘러싼 여야 간 협상이 진통을 거듭한 데 대해 그는 "무덤 근처에서 밤새 열심히 달렸는데 날이 밝아보면 제자리에서 맴돌고 있었다"고 비유하며 "이것하려고 47일간 소요했느냐는 비판은 나올 수밖에 없겠지만 어쨌든 합의 처리된 것은 다행"이라고 평가했다. 이 원내대표는 "정부가 제출한 관점에서 보면 불만이 많을 수밖에 없는 내용"이라며 이해를 구했다.


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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