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대표 성재갑)은 합성수지 제조과정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을 전량 회수해 다시 활용할 수 있도록 가공기술을 개발, 환경개선과 원가절감 효과를 동시에 거둘 수 있다고 20일 밝혔다.이 기술은 PVC(Poly Vinyl Chioride·폴리염화비닐) 수지에 폐기물을 30∼40% 혼합해 새로운 PVC컴파운드를 만드는 것으로 혼합된 PVC 컴파운드는 기존 PVC제품보다 충격강도가 월등히 높고 재료비도 크게 줄일 수 있다. 이 컴파운드는 전선이나 배수관용 등으로 폭넓게 사용할 수 있다.
이 기술 개발로 그동안 위탁처리해 오던 연간 3천6백여톤의 합성수지 폐기물을 전량 재활용할 수 있게돼 저가의 원료확보와 고기능의 파이프 제조·판매가 가능케 됐다고 LG는 밝혔다. LG는 이 기술을 지난해 8월부터 20억원을 들여 폐기물 재활용업체와 공동 개발에 성공했다.<민병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