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내정자 측은 이날 해명자료를 내고 "KMDC 주식 750주를 2011년 5월에 주당 4만원선에서 총 3,000만원어치 매입했고 2011년에는 450만원어치를 추가 구입했다"며 "현재도 보유하고 있지만 주가 급락으로 자산가치는 거의 없는 상태"라고 밝혔다. 주식 보유 사실을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신고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는 "너무 많은 인사청문회 자료를 짧은 시간에 준비하다 보니 자료 제출을 누락했다"고 설명했다. 김 내정자는 비상장 업체인 KMDC의 주식을 지인을 통해 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의혹은 그동안 여론의 압박에도 버티기로 일관하던 김 내정자에게 치명타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단순히 재산신고를 누락했다는 점 외에 해당 주식 보유 과정 등이 석연치 않기 때문이다.
김 내정자는 ▦무기중개업체 활동 ▦부동산 투기 ▦위장전입 등 잇따른 의혹으로 자진사퇴 압박을 꾸준히 받아왔다. 12일에는 국방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자진사퇴 의사가 없음을 강조해 여론을 뭇매를 맞기도 했다.
야당은 김 내정자의 자진사퇴를 거세게 종용하고 있다. 윤관석 민주통합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안보를 책임지고 있는 국방장관 내정자의 의혹이 두고두고 나온다면 결국 또 다른 안보 위기 속에 불안이 발생할 수밖에 없다"며 "지금이라도 김 내정자가 자진 사퇴할 것을 거듭 촉구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