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SK, 中사업 확대 급물살 탄다

28일 'SK 중국 투자유한공사' 설립 행사 <br>해외선 처음으로 베이징서 이사회 개최도

SK㈜가 오는 28일 중국 베이징(北京) 현지에서 이사회를 열고 중국사업을 총괄하는 지주회사를 설립한다. 이를 계기로 이 회사의 대중국 투자가 가속화할 전망이다. 17일 SK㈜에 따르면 10월 마지막주 목요일 중국 베이징에서 최태원 회장을 비롯해 조순ㆍ남대우 등 사외이사 전원이 참석하는 가운데 창립 이후 처음 해외 현지법인에서 정기이사회를 개최한다. 이번 이사회에서는 ▦같은 날 발표되는 SK㈜의 3ㆍ4분기 실적을 소개하고 ▦페루ㆍ브라질ㆍ러시아ㆍ베트남 등에서 잇따라 성과를 거두고 있는 해외 에너지 개발사업 등에 대해 종합점검하며 ▦아울러 18~21일 제주도에서 열릴 SK그룹 CEO세미나에서 결정될 SKMS(SK경영관리체계)를 사외이사들에게 설명하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최 회장과 사외이사들은 이사회를 마친 후 SK㈜의 중국 지주회사인 ‘SK중국투자유한공사’ 설립행사에 참석한다. 초기자본금 346억원이 투자된 SK중국투자유한공사는 앞으로 중국 현지 투자법인 관리ㆍ지원과 SK㈜의 에너지ㆍ석유화학ㆍ생명과학 분야의 중국 투자를 진두지휘하게 된다. 한편 이번 SK㈜의 첫 중국현지 이사회는 이 회사의 중국투자가 한층 강화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최 회장은 “가까운 거리인 만큼 자주 찾아가게 되고 사업에 대한 기회도 많다”며 중국사업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그는 지난 5월 중국 베이징 현지법인을 방문한 데 이어 9월 노무현 대통령 러시아 방문에 동행해 돌아오는 길에도 베이징에 들러 현지사업을 점검하는 등 중국투자에 대한 의지를 몸으로 보여주기도 했다. 이에 따라 SK㈜는 중국투자를 기존의 생명과학, 자동자ㆍ도로유관사업, 석유화학 등뿐만 아니라 에너지개발ㆍ정밀화학, 복합주유소 사업 등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특히 정밀화학 부문은 SKC 화학 부문 인수를 추진했던 란싱을 포함해 여러 중국기업들과 합작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최 회장은 “중국기업과의 합작건은 계속 추진되고 있고 란싱도 고려대상 중 하나”라며 “다만 란싱이 4월 하호하그룹 등과 합병해 중국화공그룹으로 재탄생하며 아직 내부정비가 덜 된 상태로 구체적인 진행사항과 결과는 좀더 기다려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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