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美·亞 채권금리 동반 상승

고용ㆍ서비스 등 미국의 각종 경제지표가 뚜렷한 호조를 보이면서 경기회 복이 본격화되자 채권 보유에 따른 기회비용이 상승해 미국과 아시아의 채 권시장에서 자금이 급속히 빠져나가고 있다. 채권시장에서 자금이 유출되면 채권 금리가 상승하고 채권 가격은 하락하게 된다. 지난 2일(현지시간) 미국의 일자리수 급증소식에 채권 투자자들은 향후 채 권가격이 더 떨어질 것에 대비, 채권 매각에 대거 나섰다. 이날 3.90%에서 4.14%로 수직상승한 10년만기 미 재무성 채권금리는 5일 미 공급관리자협회(ISM)의 서비스지수가 사상 최고치(65.8)를 기록하자 3개월래 최고치인4.21%까지 뛰어올랐다. 채권금리 상승세(채권가격 하락세)는 미국 뿐만 아니라 아시아시장에서도두드러지고 있다. 10년만기 일본 국채 수익률은 5일 5개월래 최고치인 1.495%를 기록했으며 10년만기 호주 국채 수익률은 같은 날 28bp나 급등, 5.77%까지 올랐다. 이 같은 채권금리 상승이 경기에 찬물을 끼얹게 될 수도 있다는 지적에 대 해 전문가들은 낙관적인 견해를 내놓고 있다. 금리 상승세가 가파르긴 하지만 장기적인 시각에서 볼 때 여전히 낮은 수준이라는 이유에서다. 이튼반스매니지먼트의 수석이코노미스트 로버트 맥클렌토시는 10년 만기 미 재 무부 채권 수익률이 올해 안에 4.75%까지 오를 것이라고 예상하면서 이는“경제 성장세를 볼 때 충분히 감내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진단했다. 김병기 기자 bkkim@sed.co.kr <저작권자ⓒ 한국i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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