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서울경마공원 제9경주(오후5시)로 열리는 브리더스컵(국2ㆍ1,300m)은 2세 암수 마필 한정 레이스다. 서울과 부산경남 오픈 경주로 내년 판세를 가늠해볼 수 있는 기회지만 전적이 많지 않고 성장중인 말들 사이에서 우승마를 점치기는 쉽지 않다. ‘머스탱킹’과 ‘선블레이즈’의 이름이 전문가들 사이에서 거론되는 가운데 부경의 ‘흑두장군’과 ‘천지호령’도 복병으로 꼽힌다.
머스탱킹(수ㆍ서울)은 데뷔전에서 3위에 머물렀으나 두번째 경주에서는 약 24m 차이의 완승을 차지했다. 미국산 유명 씨수마 ‘메니피’의 자마로 선추입 모두 가능하다. 통산 2전 1승으로 승률과 복승률 모두 50%다.
선블레이즈(수ㆍ서울) 역시 ‘메니피’의 자마로 3차례 경주에서 2승과 2위 1회(승률 66.6%, 복승률 100%)의 뛰어난 성적을 냈다. 선추입에 능하며 한 차례 1,300m 경주 경험도 강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
흑두장군(수ㆍ부경)은 벌써 500kg을 웃도는 좋은 체격 조건을 갖췄다. 직전경주에서 4위에 그쳤지만 이전까지 데뷔부터 3연속 입상했으며 1,200m 경험이 있다. 통산 4전 2승, 2위 1회(승률 50%, 복승률 75%).
천지호령(수ㆍ부경)은 아직 우승 경험이 없으나 성장 가능성이 큰 마필이다. 2008년 코리안더비 우승마인 부경의 ‘에버니스톰’과 부모가 모두 같은 전형제마다. 통산 3전 2위 2회(복승률 6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