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젊은 층인 이른바 `미세대(Me generation)`여성을 상대하는 산업이 활황을 보이고 있다고 영국 BBC 방송이 2일 보도했다.
지난 1978년 덩샤오핑 (鄧小平)의 개혁개방 이후 태어난 이들 계층은 공동체를 강조하는 사회주의보다는 개인을 중시하는 자본주의적 생각이 강한 것이 특징. 소득이 높아짐에 따라 구매력도 커지고 있는 젊은 여성들은 특히 자기가 받는 월급의 반 이상을 화장품ㆍ의류ㆍ미용 등에 투자하면서 자기 꾸미기에 열중하고 있다.
BBC 방송은 이에 따라 이들을 대상으로 한 산업도 급격한 신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 화장품 매출의 경우 지난 90년 5억달러 규모였으나 현재는 30억달러로 성장했고, 2010년에는 80억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이와 함께 미(美) 관련 사업체가 120만개로 늘었으며, 2,000만명이 이 산업에 종사하고 있다고 BBC는 덧붙였다.
이와 관련 다국적 화장품기업인 로레알의 마켓팅 담당 임원인 웡섬칭은 “젊은 중국 여성들의 유행에 뒤 처지지 않게 자신을 꾸미려는 열정이 한국ㆍ일본 못지 않다”면서 “이에 따라 상하이 등 대도시 여성의 경우 이들 국가 여성과 겉 모습에서 큰 차이가 없다”고 밝혔다.
<장순욱기자 swchang@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