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고려대 43대1·연세대 36대1

수시2학기 원서접수 마감

11일 고려대와 연세대의 2008학년도 대입 수시 2학기 원서접수 마감 결과 지난해보다 경쟁률이 치열해져 고려대는 43.1대 1, 연세대는 36.01대 1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해에 이어 의학, 약학 관련 전공의 강세가 뚜렷했다. 고려대는 1,111명을 선발하는 안암캠퍼스 일반전형에서 4만7,885명의 지원자가 몰려 43.1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이는 지난해 수시 2학기 평균 경쟁률 34.44대 1을 크게 웃도는 것이다. 학과별 경쟁률은 16명을 뽑는 의예과에 무려 2,783명이 몰려 173.94대 1로 가장 높았다. 또 심리학과가 77.22대 1, 언론학부가 71.63대 1, 수학교육과가 66.82대 1, 정경대학이 64.28대 1 등으로 집계됐다. 연세대는 수시2-2 일반우수자전형(931명 모집)에서 3만3,526명이 지원해 36.0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수시2-1 교과성적우수자전형(250명 모집)에는 6,322명이 몰려 25.29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경쟁률이 가장 높은 학과는 역시 의예과로 일반우수자전형에서 78.56대 1(16명 모집에 1,257명 지원), 교과성적우수자전형에서 47대 1(4명 모집에 188명 지원)로 각각 집계됐다. 또 치의예과 66.22대 1, 화공생명공학부 58.85대 1, 생명공학전공 52.72대 1(이상 일반우수자전형) 등으로 의학 및 생명 분야의 학과가 전체적으로 강세를 보였다. 인문계열에서는 심리학과의 경쟁률이 74.25대 1로 가장 높았고 외국어문학부가 54대 1, 언론홍보영상학부가 53.93대 1(이상 일반우수자전형) 등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화여대는 지난해와 비슷한 평균 10.5대 1의 경쟁률을 보였으며 한국외대는 11.91대 1, 서강대는 28.11대 1, 중앙대는 서울캠퍼스와 동국대(일반우수자전형)는 각각 16.71대 1, 2.2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원서접수 마감을 하루 앞둔 서울대는 11일 오후 3시 현재 1,761명 모집에 6,990명이 지원해 3.96대1의 경쟁률을 보이고 있다. 이만기 유웨이중앙교육 평가이사는 “올해부터 수능이 등급제로 바뀌고 정시모집 학생부 반영방법에 대한 불안심리로 상위권 학생 대다수가 수시 2학기 모집에 대거 중복 지원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전통적으로 인기있는 학과의 경우에는 마감 전에 이미 경쟁률이 지난해 최종 경쟁률을 넘는 등 높게 나타나 소신지원 경향도 뚜렷하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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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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