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국내 거주 베트남 국민 권익 증대 위해 노력할것"


“비즈니스만 해오던 저에게 베트남 명예영사라는 소임은 큰 영광인 동시에 부담인 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베트남에 대한 애정만큼은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다고 자신합니다.” 베트남 명예대사로 활동하고 있는 구자열(57ㆍ사진) 회장은 20일 경기도 안양시 소재 LS타워를 ‘명예영사관’으로 개관한 자리에서 이처럼 베트남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나타냈다. 구 회장은 이날 개관식을 위해 LS 사옥을 찾은 짠 쫑 또안(Tran Trong Toan) 주한베트남 대사와 나란히 행사장에 입장해 돈독한 친분을 과시하기도 했다. 구 회장은 이 자리에서 “지난 5월27일 베트남 명예영사로 취임한 데 이어 이번에 LS타워를 명예영사관으로 개관한 것은 LS그룹에게도 큰 영광”이라며 “안양에 살고 있는 많은 베트남 국민들의 권익 증대는 물론 건강한 다문화 정착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구 회장은 또 LS그룹과 베트남의 깊은 유대관계도 강조했다. 그는 “많은 어려움과 시행착오가 있었지만 지금은 600여명의 현지 직원들과 함께 베트남 최대 전선회사로 성장했다”며 “LS는 베트남에 진출한 외국기업 가운데 최고의 성공사례 중 하나로 거론되고 있다”고 자부했다. LS전선은 지난 97년 하이퐁에 LS-VINA 케이블을 설립하면서 베트남에 본격 진출, 2개 현지법인에서 600명의 직원을 고용해 매년 2억3,000만달러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베트남 정부는 이 같은 공로를 인정해 구 회장에게 노동훈장ㆍ수출유공자상ㆍ골든드래곤어워드 등을 수여한 바 있다. 한국과 베트남 간 경제협력과 상호우정에 대한 강한 자신감도 내비쳤다. 구 회장은 “베트남에서 사업을 해 온 동안 눈부신 성장을 이룬 것은 베트남 국민들의 성실함이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것”이라며 “한국 기업인들에게 보여준 우정과 신뢰에 크게 감동했기에 베트남과 그 국민들에게 남다른 애정을 가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구 회장은 그 동안 베트남 현지에 대학생 해외자원봉사단을 파견하는 등 한국과 베트남의 민간교류 가교역할을 담당해 왔다. 오는 26일부터 내달 6일까지는 그룹 차원에서 아동 의료서비스ㆍ현지 대학생 자매결연ㆍ학교 교육환경 개선활동ㆍ지역 문화체험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개관식에는 짠 쫑 또안 대사 외에 최대호 안양시장, 심재철 국회의원, 권혁록 안양시의회 의장, LS그룹 임직원 등 총 30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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