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中企, 연구생산단지 이전 늘어

기존 산업단지에서 연구생산 집적단지로 근거지를 옮기려는 기업들이 크게 늘고 있다. 입주기업들이 집적단지 내 시제품 생산시설과 연구지원기관 등을 손쉽게 활용할 수 있고, 이를 통해 신제품 생산을 위한 초기 시설투자 부담에서 벗어나 운영경비를 줄일 수 있는 장점이 있기 때문이다. 실제 올 상반기에 5만여평 규모의 연구생산 집적단지가 완공되는 안산테크노파크(원장 배성열)에는 지난 연말까지 89개사가 입주신청서를 냈다. 이중 79개사는 이웃 반월과 시화공단 소재 기업이다. 이는 이전 제조기반 중심의 산업단지에서 연구개발 지원기능이 강화된 집적단지로 기업들의 입지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입주신청기업 중 15개사는 연구소 설립을 희망하고 있다. 안산테크노파크 입주를 신청한 나노센서 기업인 나노스페이스 김성수 이사는 “시험생산과 연구개발을 병행할 수 있는 장점 때문에 입주를 신청했다”며 “시제품 생산설비와 위탁 생산시설을 이용할 수 있어 50억원 규모의 초기 시설투자비가 절감돼 효율적인 자금운영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안산테크노파크 바이오벤처 센터에 입주할 30여개의 바이오 벤처기업들을 주요 고객으로 활용할 방침이어서 입주기업과의 시너지효과도 높일 방침이다. 특히 이들 기업들은 테크노파크에 들어선 연구단체와 공동으로 기술개발에 나서거나 경비와 시간을 줄여 품질인증 획득에 나설 계획이다. 안산테크노파크에는 올 상반기에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안산분원, 바이오벤처센터, 마이크로바이오칩센터 등 3개의 연구생산지원 기관이 설립될 예정이다. 또 수도권에 소재한 국내 유일의 시험인증기관인 안산산업기술시험원(안산KTL)이 들어서 CE, ISO, KS마크 등 다양한 국내외 품질인증과 부품소재 신뢰성 평가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서정명기자 vicsj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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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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