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故윤익석 교수 유가족, 建大에 장학기금 1억

고(故) 윤익석 건국대 명예교수의 유가족들이 장학금 1억원을 건국대에 전달한 후 김진규(오른쪽 두번째) 총장과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제공=건국대

건국대 자연과학대학장과 한국초지(草地)학회장을 지낸 고(故) 윤익석 건국대 명예교수의 유가족이 지난 9일 후학을 위한 장학기금 1억원을 건국대에 전달했다고 건국대 측이 10일 밝혔다. 윤 명예교수의 유가족들은 "고인께서 8ㆍ15 광복 직후 혈혈단신으로 남으로 내려와 어렵게 경성제대와 서울대를 다니며 공부할 때 받았던 장학금과 많은 사람들의 도움을 사회에 돌려주고 후학을 위한 장학금도 기부하려는 뜻을 가지고 계셨는데 미처 실행에 옮기지 못하시고 갑작스럽게 돌아가셨다"며 "자녀들이 고인의 유지를 받들어 후학을 위한 장학금을 기부하게 됐다"고 말했다. 윤 명예교수는 건국대 교수로 재직할 당시에도 네 차례에 걸쳐 1,000만여원을 발전기금과 장학금 등으로 기부하는 등 각별한 후학사랑으로 귀감이 돼왔다. 윤 명예교수는 국내 축산학 1세대이며 초지학 연구의 권위자로 건국대 축산대학(현 동물생명과학대학) 동물생명과학부 교수, 자연과학대학장, 한국초지학회장 등을 지냈고 최근 지병 때문에 향년 87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유가족으로는 윤효철 현대중공업 상무, 윤명희 동의대 교수, 윤경희 여의건축 이사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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