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유엔 안보리 "北 기업 3곳 제재"

로켓 발사 관련··· 北 "어떤 결정이든 배격" 반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산하 제재위원회는 지난 2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회의를 열고 북한의 로켓 발사와 관련한 제재 대상으로 북한 기업 세 곳을 선정했다. 이날 제재위에서 선정된 북한 기업은 조선광업개발무역회사와 단천상업은행ㆍ조선령봉종합회사 등 세 곳이다. 북한 기업이 유엔 차원의 제재 대상이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제재위 의장을 맡고 있는 바키 일킨 유엔 주재 터키대사는 이날 회의 이후 기자회견을 통해 안보리 대북 제재결의 1718호에 따른 자산동결 등 제재 대상으로 이들 세 곳을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일킨 대사는 또 "탄도미사일 관련 일부 최신 기술을 포함해 대북 수출입 금지 목록을 업데이트했다"고 밝혀 안보리의 대북 금수대상 품목도 늘어났다. 이들 3개 기업은 이미 재래식 무기 및 탄도미사일 관련 장비 제조와 수출 등 혐의로 미국ㆍ일본 등의 제재를 받아왔지만 이번 안보리 조치로 제재 범위가 국제적으로 확대됐다. 안보리 대북 제재 리스트는 유엔 회원국들에 곧바로 공지되며 각 회원국은 안보리가 지난 2006년 북한 핵실험 이후 채택한 대북 제재결의 1718호에 따라 리스트에 오른 북한 기업 및 단체의 모든 금융자산을 동결하고 거래도 금지해야 한다. 이에 대해 북한은 즉각 반발하고 나섰다. 박덕훈 유엔 주재 북한대표부 차석대사는 이날 안보리 제재위 합의 직후 "안보리의 어떤 결정이든 철저히 배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이번 로켓발사가 인공위성 발사를 위한 것이었다고 거듭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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