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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의 창] 필수로 떠오른 해외직접투자


올 초부터 급증하기 시작한 해외 채권ㆍ주식 직접투자는 이제 더 이상 국내 투자자들에게 낯설고 어려운 분야가 아니다. 해외 투자에 익숙해진 국내 투자자들은 각 국가별ㆍ섹터별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해가며 글로벌 경제 상황의 변화에 기민하게 대처하고 있다. 국내 시장의 저성장ㆍ저금리ㆍ디커플링 심화에 따른 투자상품 부재, 이 대안으로 떠오른 미국ㆍ일본ㆍ베트남 등 해외시장의 선전은 목마른 국내 투자자들의 갈증을 해소하기에 대체적으로 만족할만한 옵션을 제시한다.

물론 아직도 해외시장을 두려워하는 시선은 있다.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는 이머징 시장의 자금을 미국으로 다시 끌어들이는 결과를 가져와 미국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지난 2일 사상 최고점을 기록하며 상승하고 있다. 이를 두고 일부 국내 투자자들은 하락 반전의 신호가 아닐까 우려하기도 한다. 하지만 이는 2008년 금융위기 이후 5년째 우상향하며 전고점을 경신하는 미국의 주식차트를 바라만 보는 것이다. 많은 미국 기업들은 2ㆍ4분기에도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하며 지수 상승의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 또한 전기자동차 제조사인 테슬라모터스, 3D 프린터 선도기업인 스트라타시스, 에이즈 치료제 등을 개발하는 길리어드 사이언스 등 신기술로 무장한 기업들의 주가 상승도 투자자들에겐 주목할만한 기회라 볼 수 있다.


상승 속도는 미국보다 느리지만 재정위기를 겪는 유럽의 증시도 천천히 회복되고 있다. 유럽 종목을 대표할 수 있는 다우존스 스톡스(STOXX) 600 지수는 현재 303.5. 2009년 3월 176까지 하락했다가 2007년 전고점인 393을 향해 상승하고 있다. 피그스(PIIGS:포르투갈ㆍ이탈리아ㆍ아일랜드ㆍ그리스ㆍ스페인) 국가들의 부도 위험이 대부분 사라졌고 영국ㆍ프랑스ㆍ독일 등 주요국의 지표들이 개선된 까닭이다. 중국의 의도적인 성장 둔화가 우려되는 것은 사실이나 미국 소비 시장이 본격적으로 살아나고 있고 유럽의 실업률 또한 안정적으로 잡혀가고 있다. 특히 지난달 독일의 실업률은 6.8%까지 떨어진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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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부한 유동성과 변동성, 글로벌 우량기업 등으로 새로운 투자 대안으로 주목받는 해외 주식 직접투자, 이제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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