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쿼드자산운용 1호 헤지펀드 출시

롱쇼트 전략 한국형 헤지펀드 돌풍 일으킬까

기대감 커… 최소 가입액 5억~10억

쿼드투자자문이 한국형 헤지펀드를 출시하면서 증권업계에 돌풍을 일으킬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달 1일 금융위원회로부터 헤지펀드 운용사 전환 인가를 받은 쿼드투자자문은 펀드를 설정해 지난 23일 금융감독원에 등록을 마쳤다.


펀드명은 '쿼드 데피니션(Definition) 쓰리(3) 전문사모투자신탁 1호 종류 C-S'이며 국내 주식을 대상으로 롱쇼트전략(저평가 주식 매수, 고평가 주식 공매도)을 구사한다. 쿼드투자자문 창립이래 줄곧 주식운용을 맡아 온 양정동 이사가 운용을 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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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지펀드에 대차업무, 위탁매매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프라임브로커서비스(PBS)는 삼성증권이 선정됐다. PBS인 삼성증권이 100억원, 쿼드투자자문이 자체자금 20억원을 넣어 총 120억원 규모로 초기 설정됐다.

쿼드투자자문 헤지펀드에 관심이 쏠리는 것은 이미 롱쇼트 주가연계파생결합사채(ELB) 운용으로 능력을 인정받았기 때문이다. 쿼드투자자문은 2012년부터 우리투자증권·신한금융투자 등과 계약을 맺고 국내 주식을 대상으로 롱쇼트 전략을 구사하는 롱쇼트 ELB를 운용했는데 수익률이 연 16%에 이른다. 운용업계는 쿼드투자자문이 롱쇼트 ELB운용 능력을 기반으로 한국형 헤지펀드에서도 좋은 성과를 낼 것으로 보고 있다.

투자자들은 벌써부터 쿼드투자자문의 헤지펀드 출시에 기대감을 내비치고 있다. 주요 보험사 등 기관들이 투자를 검토 중이며 삼성증권은 PB센터를 통해 조만간 고액자산가를 대상으로 자금을 모집할 계획이다. 최소 가입금액은 5억~10억원 이상 수준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김정우 쿼드투자자문 대표는 "국내 주식을 대상으로 한 1호 펀드에서 좋은 성과를 낸 뒤 내년쯤에 해외물을 가지고 롱쇼트 전략을 구사하는 2호 헤지펀드도 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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