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리(27.CJ)가 `텃밭'에서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올렸다.
박세리는 6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톨리도의 하이랜드미도우스골프장(파71. 6천365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제이미파오웬스코닝클래식(총상금110만달러) 첫날 공동 2위에 올랐다.
대회 2연패를 노리는 박세리는 이날 버디를 6개나 뽑아내고 보기는 1개로 막아5언더파 66타로 멕 말론(미국)과 함께 카렌 스터플스(영국)에 1타 뒤졌다.
데뷔 첫해인 98년 이 골프장에서 처음 우승을 신고한 이후 6차례 출전해 4번이나 우승했던 박세리는 이날도 풍부한 경험을 살려 편안하고 안정된 경기를 펼쳤다.
박세리는 1라운드 평균 드라이브샷 비거리가 245야드로 그리 길지 않았지만 14개 중에 10개가 페어웨이에 안착했고 퍼팅도 28개로 안정감을 보여줬다.
김미현(27.KTF)과 김영(24.신세계)은 나란히 1언더파 70타로 공동 22위에 올랐고 송아리(18.빈폴골프)와 장정(24)은 이븐파에 그쳤다.
그러나 양영아(26)와 강수연(28.아스트라)은 각각 1오버파, 전설안(23)은 2오버파로 나머지 선수들은 다소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브리티시여자오픈에서 우승을 일궈냈던 스터플스는 버디 7개와 보기 1개로 단독선두에 나서면서 상승 추세를 이어갔고, US여자오픈 우승자인 말론도 관록의 샷을선보이면서 박세리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카트리나 매튜(스코틀랜드)가 4언더파 67타로 공동 4위에 오른 가운데 `메이저사냥꾼' 카리 웹(호주)과 필리핀의 `골프 여왕' 제니퍼 로살레스, 지난해 신인왕 로레나 오초아(멕시코)가 나란히 2언더파의 성적으로 1라운드를 마쳤다.
(서울=연합뉴스) 이동경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