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세계 철강CEO, "올 철강업 안정 성장세 지속"

중국 수요와 원료 수급이 최대 변수

전세계 주요 철강업체의 최고경영자(CEO)들은 올해 철강산업이 작년에 이어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되나 중국의 수요와 철광석 등 원자재 수급이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예측했다. 19일 영국의 철강전문지 '메탈 블러틴(Metal Bulletin)' 등 외신에 따르면 유럽의 거대 철강업체인 아르셀로의 기 돌레 회장은 올해 철강시황에 대해 제품가격이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며 철강산업의 글로벌 통합화 추세도 계속 진행될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다만 올해도 중국과 신흥시장의 수요 증가가 원료 시장의 압박 요인으로작용할 것으로 보고 오염물질 배출 규제에 대비하기 위해 철강업계에서도 신제품을개발하는 등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신일본제철의 미무라 아키오(三村明夫) 사장은 일본의 올해 경기가 견조세를 유지하고 미국과 중국에도 별다른 불안 요인은 없을 것으로 전망하면서 다만 엔화 강세와 원료가격 상승세 등을 우려했다. 미국철강협회의 앤드루 샤키 회장도 올해 미국내 민간 건설과 운송 및 인프라건설, 민간 자본재의 수요가 늘면서 철강재에 대한 수요도 강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독일철강협회 아멜링 회장은 올해도 세계 철강시장이 안정적인 성장세를 유지해전세계 조강생산량이 11억t을 넘어서고 독일의 조강생산량도 작년보다 50만t 늘어난4천700만t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포스코 이구택 회장은 최근 "중국이 올해 대량의 철강 순수출을 기록하기는 어려울 것이므로 올 하반기에도 전세계적으로 철강재의 가격이 하락할 가능성은 적다"면서 "원자재 가격의 상승을 감안할 때 올해도 철강 가격의 상승세는 불가피한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철강업계 관계자는 "세계 철강산업은 올해도 안정적인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지만 업계내 경쟁 심화와 원료 수급 및 가격 상승 등이 변수가 될 것"이라면서"수익성을 유지하고 경쟁력을 높여 나가기 위한 철강업체들의 노력이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지훈기자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