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신지식&신기술 우수기업] 청하기계

청하기계(대표 정석봉)는 농수산물 가공 및 신선한 농수산물을 만들기 위해 사용되는 가공기계를 제조하는 회사다. 현재 30여종의 신선 제품용 가공 기계군을 확보하고 있으며 일본, 유럽 등 선진국 뿐만 아니라 러시아, 중국, 동남아 등에 수출하고 있다. 특히 일본, 노르웨이, 중국 등에는 현지 대리점을 구축해 관련 기계를 판매하고 있을 정도로 공격적으로 해외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이 결과 2001년에 우수 중소기업인상을 수상했고, 지난해에는 산자부 장관상을 수상하는 등 뛰어난 기술력과 수출성과를 인정 받고 있다. 청하기계의 경쟁력은 원양 트롤선 기관장 출신으로 직접 생선을 어획한 경험이 있는 정 사장의 뚝심. 그는 대림 수산 공무감독으로 신조선 건조 감독과 게맛살 가공라인 설치 경험을 갖고 있으며, 남북수산 도쿄사무소 주재원으로 4년간 근무하면서 수산물 가공, 판매, 유통에서 잔뼈가 굵은 기업인이다. 그는 95년 세계적인 수산물 가공기계 제조 회사인 일본 츠네자와사의 한국 대리점으로 회사를 설립해 일본 기계를 국내에 판매하는 사업을 시작했다. 하지만 IMF 외환위기로 환율이 급격히 상승해 수입기계 가격이 2배 이상 상승하자 판매가 거의 불가능해졌다. 정 사장은 기계를 직접 제조해 보기로 결심했다. 츠네자와사와 기술제휴를 맺고 기계설비 개발에 매달린 결과 현재 5개의 특허와 3개의 실용신안을 보유하게 됐으며, ISO 9001과 CE마크를 획득해 세계적인 수준의 기계제조 회사로 성장했다. 정 사장은 "최근 들어 홈쇼핑, 대형 할인마트, 단체급식 등 신선한 수산물 가공식품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면서 위생적인 규격제품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며 "이에 따라 생산효율이 5~10배 가량 뛰어난 신선제품 가공기계 시장이 급성장 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최수문기자 chs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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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수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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