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서경 네트워크] 이성우 티에스산업개발 회장

"기업 脫울산 현상 막을것"<br>1호 책임감 갖고 모범단지로 조성<br>신재생에너지 특화… 지역경제 활성화 기여


“산업입지 관련 특례법이 적용된 전국 최초의 민간 산업단지인 만큼 책임감을 갖고 가장 모범적인 산업단지로 조성하도록 하겠습니다” KCC울산일반산업단지 조성사업의 시행자인 티에스산업개발의 이성우(54·사진) 회장은 “공업용지 부족으로 인한 기업의 탈울산을 막고 신재생에너지 등을 중심으로 한 특화사업단지로 발전시키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각오를 다졌다. 이번 산업단지 조성에 거는 이 회장의 기대는 남다르다. 이윤을 추구하는 것이 기업의 목표지만 민간사업체가 사실상 공익사업에 준하는 사업을 수행하면서 울산 경제 활성화에 기여한다는 자부심을 느끼고 있기 때문이다. 그는 “KCC산업단지는 특례법 적용을 받지 않았더라면 아무리 빠르게 인허가를 진행해도 2~4년이 소요돼 도전하기 어려웠을 것”이라며 “특례법 적용을 통해 인허가 기간이 종전보다 최소 4분의 1정도 줄어드는 성과를 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어려움도 있었다. 특례법의 적용을 받게 되면 사실상 공익사업과 다를 바 없어 토지 소유자에게 높은 보상을 해주기가 어렵다. 하지만 민간사업자가 추진하는 사업이다 보니 토지소유자의 기대가 높아 보상을 둘러싼 갈등이 적지 않았다. 다행히 공사가 순조롭게 진행돼 이달 하순부터 분양이 시작될 예정으로 내년에 완공돼 40여개 업체가 모두 입주하면 투자 자금은 7,000억원, 고용인원은 5,500여명으로 지역경제에 미치는 효과가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울산에는 현재 공장용지가 부족해 공영개발 6곳과 티에스산업개발이 조성하는 KCC산단 등 모두 7곳의 산업단지가 개발되고 있다. 오는 2012년까지 이들 사업이 모두 마무리되면 49만5,000여㎡의 신규 공장용지가 새로 생긴다. 이 회장은 “울산에 산업단지가 많이 생기더라도 공급부족 현상은 계속될 것”이라며 “민간 차원의 산업단지 조성 추세는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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