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사설

[사설] 열전 돌입 소치 동계올릭픽, 2018 평창도 시작됐다

2014소치동계올림픽이 지난주 말 개막됐다. 역대 동계올림픽 사상 최대 규모인 88개국, 2,800여명의 선수단은 24일까지 힘과 기량을 겨루며 환희와 감동을 선사할 것이다. 국민들은 우리 선수단뿐 아니라 세계의 젊은이들에게 진정 어린 성원을 보내야 한다. 그것이 올림픽 정신에 부합하거니와 다음 대회 개최국 국민이 갖춰야 할 자세이기도 하다. 러시아는 소치올림픽을 위해 510억달러라는 막대한 비용을 들였지만 경기장은 물론 부대시설까지 미흡한 점이 적지 않다고 한다. 여러 미비점이 있지만 소치올림픽이 세계평화와 화합에 기여하는 축제의 마당이 되기를 소망한다.


우리의 관심사는 스타트라인에 선 2018평창동계올림픽에 있다. 개막식까지 만 4년이 남았다고 하지만 2017년 프레올림픽이 치러지기에 경기장과 도로 같은 인프라를 구축할 수 있는 시간은 사실상 2년에 불과하다. 여건도 좋지 않은 편이다. 세수부족이 목에 걸린 정부가 사회간접자본(SOC) 투자를 줄여 최소한의 재원으로 평창대회를 치러야 할 판이다. 국제대회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과 관심도 이전만 못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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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어려워도 우리에게는 세계가 주목할 평창대회를 성공시켜야 할 책무가 있다. 이제 주어진 환경에서 어떻게 평창대회를 꾸려나가느냐가 현안으로 다가왔다. 당장 소치에 파견된 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원회와 강원도, 시군 관계자들은 대회준비부터 경기진행·사후관리까지 하나도 빠짐없이 습득해야 한다.

정부와 조직위는 시설건립은 물론 사후관리와 활용방안에 대해 지혜를 모아야 할 때다. 동계올림픽 시설과 금강산관광은 물론 정부가 추진 중인 비무장지대(DMZ) 평화공원과의 연계사업도 모색할 필요가 있다. 평창동계올림픽은 비단 강원도뿐 아니라 국가 차원에서도 수지를 맞출 수 있는 거대한 관광 인프라를 구축하는 사업이 돼야 한다. 이제 본격적인 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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