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한국 경제가 4% 중반의 점진적인 회복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코스피지수는 1,580까지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현대증권은 9일 서울 JW 메리어트호텔에서 기관 투자자, 펀드매니저 등 400여명의 증권업 종사자들이 참여한 가운데 제1회 ‘2007년 애널리스트 포럼’을 열고 내년 증시가 국내 경제의 점진적 확장, 기업실적의 회복 등으로 인해 완만한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코스피지수 전망치로는 1,300~1,580선이 제시됐다.
이상재 거시경제팀장은 “2007년 경제성장률은 올해보다 다소 둔화될 것으로 보이지만 수출증가세가 10%대를 유지할 것이며 성장성 약화보다는 안정성 확대가 돋보일 것으로 보여 상저하고 흐름 속에 안정성장 기조가 정착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지환 산업분석팀장은 “내년 증시는 국내경제의 확장세, 기업실적의 회복, 외국인 매도세 진정 등 수급 여건의 개선에 힘입어 소폭의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며 “시장에 대한 ‘비중확대’ 의견과 종합지수로 연간 1,300~1580선, 3개월 기준 1,300~1,480대를 제시한다”고 밝혔다.
현대증권의 업종별 담당 애널리스트들도 각 업종에 대한 심층분석을 함께 내놓았다. 반도체 업황에 대해서 현대증권은 “경쟁력이 사이클의 부침을 극복할 것”이라며 저점 매수를 노려야 한다고 설명했다. 디스플레이 업종은 상반기까지 조정과 상승을 반복할 것이기에 고객 기반이 강한 소재 및 부품업체가 유망할 것으로 평가됐다. 증권주의 경우 특히 자산관리 부문이 강한 회사가 수혜를 입을 것으로 현대증권은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