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연속적자 탈출/100억 규모 기록할듯지난 94년이후 줄곧 적자의 늪에서 허덕였던 금호타이어가 올해는 흑자를 낼 것으로 보인다.
남일 금호타이어 사장은 9일 『환율급등으로 인한 환차손과 천연고무 등의 가격 폭등으로 당초 예상목표인 1백억원의 흑자규모에는 못미치지만 어쨌든 올해 흑자경영에는 무리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남사장은 그러나 구체적인 흑자예상규모는 밝히지 않았다.
금호타이어는 지난 91년 25억원, 92년 2백50억원, 93년 32억원 등의 건실한 흑자경영을 이뤄왔으나 94년 노사분규의 후유증으로 2년 연속 적자를 냈다. 그러나 올들어 「흑자경영실현」을 목표로 경영개선활동에 박차를 가해 올 상반기 50억원의 흑자를 기록했고 올 한해 전체적으로는 1백억원 안팎의 흑자를 낼 전망이다.
금호타이어는 흑자경영을 발판으로 공격경영에 박차를 가해 해외시장개척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남사장은 이와관련 『지난달 가동에 들어간 연산 3백만개 규모의 중국 남경타이어공장 가동을 시작으로 전세계에 2∼3개의 현지공장 가동을 준비중』이라고 소개하고 『인도 마두라스 지역에 추진중인 타이어공장은 최종 결정 단계에 와있다』고 밝혔다.<정승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