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책에서 길을 찾다] '죄와벌' 등 세계 문학고전 엄선

■ 독서논술만화 필독선, 신원문화사 펴냄


세월이 흘러도 명작은 사람들에게 변하지 않은 감동을 준다. 도스토예프스키의 ‘죄와 벌’, 톨스토이의 ‘전쟁과 평화’ 등은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반드시 읽어야 할 필독서이지만 여러 가지 이유로 정작 끝까지 읽기는 말처럼 쉽지 않다. 그렇다고 명작의 감동을 포기할 필요는 없다. 자녀들이 쉽게 접할 수 있도록 만화로 번안된 세계명작이 출간됐기 때문이다. 독서논술 만화 필독서 시리즈는 각종 시험 및 논술 구술에 자주 출제되는 동서양의 세계작품 전체를 충실하게 아우르며 만화로 풀어낸다. 원작을 읽기에는 여러 측면에서 무리가 있는 초ㆍ중ㆍ고생들을 배려해 원작을 고스란히 만화로 옮겼다. 이번 필독선은 총 5권으로 구성돼 ‘죄와 벌’과 ‘전쟁과 평화’ 외에도 생텍쥐페리의 ‘야간비행’, 셰익스피어의 ‘만화로 독파하는 리어왕’ 다자이 오사무의 ‘인간실격’ 등이 실려 있다. 시리즈 외에도 괴테의 ‘파우스트’ 스탕달의 ‘적과 흑’, 카프카의 ‘변신’, 미야자와 겐지의 ‘은하철도의 밤’ 등 동서양을 넘나드는 세계문학 고전을 엄선해 25권이 기획됐다. 특히 이번 시리즈는 한국 출간에 앞서 이미 일본에서 각종 순위 차트에서 베스트셀러 목록에 오를 정도로 이미 검증 받은 책들이다. 실제 일본 아마존에서 출간된 지 1년도 되지 않아 30만부가 판매되는 실적을 기록하기도 했다. 여기에 한국 출간을 기념해 각 권 말미에는 현직 중학교 국어ㆍ영어ㆍ일본어 교사들이 작품에 대한 자세한 역사적 배경을 설명했다. 또한 작가의 생애에 대한 소개 및 분석을 덧붙여 학생 독자들로 하여금 작품을 이해하는데 큰 도움을 준다. 이러한 작품 해석은 비단 만화 필독선으로 소개된 작품 뿐 아니라 문학 작품 전체에 대한 독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해 인문학과 소설에 대한 관심이 줄어드는 상황에서 문학에 관심을 갖도록 하는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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