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대형건설사 "울산 분양시장 잡아라"

현대산업개발·청구등 7월까지 8,000가구 공급

지방 최대 분양시장인 울산지역에 대한 국내 각 대형 건설사들의 ‘아파트 분양 전쟁’이 본격화된다. 지난해 하반기 이후 급속도로 얼어붙은 울산지역의 분양시장이 여전히 되살아날 기미가 보이지 않는 가운데 각 건설마다 오는 9월 분양가 상한제 실시를 의식, 한꺼번에 물량을 쏟아내는 양상이다. 이번 ‘울산 대전(大戰)’에서 과연 어느 업체가 살아남을 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2일 지역 건설업계에 따르면 그동안 분양 시장 위축으로 주춤하던 울산지역에 오는 7월까지 모두 8,000여세대의 아파트가 쏟아져 나올 예정이다. 울산 혁신도시 인근의 중구 우정동과 유곡동 일대의 경우 현대산업개발의 ‘우정 아이파크(820세대)’를 비롯해 ‘유곡 푸르지오(1,000세대)’ ‘청구 지벤(935세대)’ ‘유곡 e-편한세상(900세대)’ 등 무려 3,700여세대 규모의 아파트가 집중 공급될 예정이다. 대부분 중구지역의 재개발 등을 통해 건립돼 평당 분양가격이 1,000만원을 넘나드는데다 동일지역내에 공급물량이 한꺼번에 몰려 분양과정에서 고전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울산의 신흥주거지로 각광을 받고 있는 북구 매곡동과 천곡동 일대에도 모두 4,000여세대의 아파트가 쏟아진다. 신일건설의 ‘천곡 신일해피트리(574세대)’와 월드건설의 ‘매곡 월드메르디앙(2,800세대)’, 우방건설의 ‘천곡 유쉘(650세대)’ 등이 현재 분양을 준비 중이다. 그러나 신일건설의 경우 올초 남구 태화로터리에 350세대 규모의 주상복합 ‘신일해피트리지엔느’ 분양에 나섰다가 사실상 실패한 경험이 있어 이번에도 고전이 예상된다. 이에 반해 월드건설의 경우 울산 최초의 ‘복합도시’로 조성되는데다 ‘천곡 유쉘’도 C&우방이 울산에서 첫 선을 보이는 브랜드여서 이번 분양대전에서 선전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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