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하나로텔레콤 노사갈등 수렁속으로…

15일 명퇴신청 116명, 사측 목표치 미달<br>사측, 정리해고 협의제안..노조측 "총파업 불사"

직원들의 명예퇴직 문제로 촉발된 하나로텔레콤[033630] 노사갈등이 더욱 수렁속으로 빠져들고 있다. 16일 하나로텔레콤에 따르면 이 회사는 15일 직원들을 대상으로 명퇴 신청을 접수한 결과 신청자가 노조원 83명과 비노조원 33명 등 모두 116명에 불과, 당초 회사측이 제시한 명퇴신청 하한선인 215명(전체직원의 15%)에 크게 미치지 못했다. 이에 따라 사측은 노조측에 추가적인 정리해고를 위한 협의를 제안했으며 노조측은 "이번 명퇴는 사측이 일방적으로 진행한 것"이라고 반발하며 강력 투쟁의사를밝히고 있다. 노조측은 쟁의조정 기간이 끝나는 오는 20일전까지 기자회견, 노동자대회 투쟁사 발표 등 회사를 상대로 다양한 투쟁을 벌인 뒤 사측이 정리해고 방침을 철회하지않을 경우 마지막 수단으로 총파업도 불사하겠다는 계획이다. 김정규 노조위원장은 "사측이 노조를 무력화시키려 하고 대화상대로 인정하지않고 있다"면서 "앞으로 일어나는 일에 대해서는 전적으로 회사가 책임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대로 앉아서 죽을 수 없다"면서 "총파업에 앞서 모든 투쟁수단을 동원할 계획이나 사측이 정리해고를 강행할 경우 총파업에 들어갈 계획"이라고강조했다. 노조측은 10월15일부터 이틀간에 걸쳐 파업 찬반투표를 실시한 결과 85%의 찬성을 얻어 놓고 파업시기를 노조집행부에 위임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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