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KIC, 내달초 첫 해외투자 나선다

10억弗 규모…바클레이즈등과 위탁계약 체결

한국투자공사(KIC)가 오는 10월 초 10억달러 규모의 첫 해외 투자에 나선다. 11일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최근 KIC는 첫번째 해외 투자를 위한 위탁운용기관으로 미국계 자산운용사인 바클레이즈(BGI)와 스테이트스트리트(SSGA)를 각각 선정했다. 자산운용 규모 1조4,000억~1조5,000억달러에 달하는 BGI와 SSGA는 채권 인덱스 투자전략을 가장 먼저 도입한 세계적인 자산운용 회사들이다. KIC 운용위원회는 이르면 다음주 중 이 같은 사항을 심의, 의결할 예정이다. KIC는 이들 기관과 각각 5억달러 규모의 위탁계약을 체결할 예정으로 모두 해외 채권에 투자되며 주식은 제외된다. KIC는 전체 200억달러의 자산 가운데 올해 말까지 31%가량(62억달러)을 해외 주식과 채권에 투자하기로 결정했었다. 12월에는 채권(46억달러)과 주식(6억달러)에 투자하는 등 첫 투자보다 다소 공격적인 운용에 나설 계획이다. 이에 따라 연말까지는 채권과 주식 투자비율이 ‘9대1’이지만 점차 주식의 비중을 높여갈 방침이다. 재경부의 한 관계자는 “올해와 내년 상반기까지는 위탁계약으로 워밍업을 한 다음 내년 하반기부터 위탁운용이 아닌 직접투자에 나서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KIC는 한국은행과 170억달러의 외환보유액 위탁계약을 체결했으며 재경부와 30억달러의 외평기금 위탁계약도 체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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