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벤처관련기관 사후관리 강화

중진공 담보교체 요구이어 회수전담반 구축중소기업진흥공단 내에 벤처기업 대출금에 대한 자금회수 특별 전담반이 생기고 창투조합 출자금에 대한 관리가 강화된다. 또 기술신용보증기금에서도 평가점수 60점 미만의 업체에 대해 보증을 서지 않기로 하는 등 벤처기업에 대한 사후관리가 강화된다. 11일 중진공과 기보 등 벤처 유관기관들에 따르면 대출금 및 출자금 확대에 따른 기금 부실화 위험을 줄이기 위해 부실기업과 창투조합에 대한 특별 자금관리에 나설 방침이다. 중진공은 지금까지 각 사업본부별로 하던 채권회수 기능을 한 부서로 통합키로 하고 이를 위해 특별전담반을 구성할 계획이다. 특별전담반은 부도 기업과 이자 연체 등 부도 가능성이 매우 높은 기업들을 대상으로 자금을 집중 관리하고 구상권 행사, 자금회수 조치 등을 취하게 된다. 또 구조개선자금의 경우 지난해까지 10개업체 40억원에 불과했던 부실채권 상각액을 150개 업체, 150억원 수준까지 대폭 늘리고 이를 대손충담금으로 해소함으로써 기금 부실화 위험에 대비키로 했다. 창투사와 창투조합에 대한 관리도 강화된다. 최근 99년 대출을 받은 창투사에 대해 담보채권 교체를 요구한데 이어, 출자금 전용, 벤처 투자비율 유지 여부 등 창투조합의 불법행위에 대한 감시를 강화키 위해 전담부서 배치 인원을 대폭 늘리기로 했다. 기보도 벤처확인 평가과정에서 60점 미만을 받은 업체에 대해서는 보증을 서지 않기로 내부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30일 중기청에서 발표한 혁신능력 평가 60점 미만업체 1,630여개는 앞으로 기보에서 대출보증을 받을 수 없게 된다. 한 관계자는 "이미 중기청에서 혁신능력평가 결과를 발표했고 부실 벤처에 대한 지적이 계속 제기되고 있는 만큼 사후관리는 더욱 강화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송영규기자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