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줄기세포 실험노트' 복원 성공

검찰, 연구원 9명 추가소환

‘줄기세포 조작’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은 압수한 컴퓨터 파일을 복구하다가 서울대 황우석 교수팀의 권대기 전 줄기세포 연구팀장의 줄기세포 실험노트를 20일 찾아냈다고 밝혔다. 박한철 서울중앙지검 3차장은“서울대 조사위 조사단계에서 황 교수팀의 실험노트가 없다는 점이 지적됐었는데 실험노트를 찾아내는 성과를 거둬 향후 수사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검찰은 서울대 조사위의 조사가 진행되던 작년 12월 권 전 팀장이 자신의 노트북컴퓨터에서 고의로 지운 것으로 보이는 파일에 대한 복구작업을 벌여 2005년 5월 이후에 작성된 실험노트를 복원하는데 성공했다. 400쪽 분량의 이 실험노트에는 줄기세포 배양과 관련한 자세한 실험내용을 적혀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이 실험노트 분석을 통해 황 교수팀의 줄기세포 조작 의혹을 상당 부분 규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검찰은 권 연구원이 삭제한 2005년 5월 이전의 실험노트 파일 79개에 대해서도 복구작업을 벌이고 있으나 권 연구원이 파일을 삭제한 뒤 새로운 파일로 덮어씌우기를 하는 방법으로‘이중삭제’를 해 복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한편 검찰은 전일까지 38명의 연구원들을 조사한 데 이어 이날도 서울대 연구원 6명과 미즈메디병원 연구원 3명 등 9명을 추가로 소환 조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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