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화단의 큰 별 의석 김영복(사진) 선생의 전시가 인사동 서울화랑에서 20일부터 오는 9월3일까지 열린다. 88올림픽서울대회 금상을 비롯해 현재 둥지박물관 전속 초대작가로 한국화 발전에 혼신을 다하고 있는 의석 선생의 최근 작품을 되짚어보는 기회로 보인다. 일흔을 바라보는 나이에도 현재 둥지박물관에서 벽화 제작을 하며 하루 8시간씩 그림을 그리는 의석 선생은 평생 성실하게 한국화의 깊은 멋을 그리는 일에 몰두해왔다. 절제된 선과 색, 여백의 미로 보는 이에게 신선이 사는 것 같은 웅장하고 맑은 세계로 내면의 여행을 하는 기분을 선사할 것이라고 최영은 큐레이트가 19일 설명했다. 의제 허백련 문하에서 연수한 후 홍익대 미대를 졸업한 그는 평생 추구한 한국의 절제되고 맑은 화법으로 토지개발공사, 동아제약, 용인시 행정타운, 도봉구청 등 여러 관공서와 독립기념관에서 그의 그림 몇 점을 소장하고 있을 정도로 기품 있고 클래식한 작품이 주를 이룬다고 한소라 서울화랑 관장은 밝혔다. 이번 전시에서는 그의 한국화 20여점을 감상할 수 있다. 서양화에 밀려 한국화가 천대 받는 때일수록 서울화랑은 이런 고귀한 작가정신을 가진 작품을 계속 전시할 것이라고 한 관장은 덧붙였다. (02)722-54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