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 상비군 출신 정연진(20)이 브리티시아마추어골프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정연진은 21일(한국시간) 스코틀랜드 뮤어필드 골프링크스에서 36홀 매치플레이로 열린 대회 결승전에서 제임스 바이른(스코틀랜드)을 5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지난 1885년 시작된 이 대회에서 아시아 선수가 정상에 오른 것은 정연진이 처음이다. 이로써 정연진은 올해 브리티시오픈과 내년 마스터스 출전권을 확보했다. 부산 해운대고 출신 정연진은 2006년 국가대표 상비군을 거친 뒤 2008년 호주로 건너가 지금은 멜버른에 살고 있다.
지난해 US아마추어선수권대회 안병훈(19), 아시아아마추어선수권대회 한창원(19)에 이어 정연진의 우승으로 한국 골프는 최근 주요 남자아마추어대회를 석권하는 강세를 과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