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 1,812억 접수‥관련기관 초긴장이달 들어 건강보험의 하루 급여 청구액이 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해 보건복지부와 관련 기관들이 긴장하고 있다.
7일 복지부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이달 업무 첫날인 2일 1,812억원의 보험급여 청구가 접수돼 하루 청구액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 같은 결과는 정부의 이달 말 보험재정안정 종합대책 발표에 앞서 이달 중순께 결론지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올해 보험재정 적자규모 추계에 크게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종전의 최고 기록은 지난 4월 업무 첫날(2일)의 1,451억원이었으며 그 전에는 3월 첫날(2일)의 1,346억원이었다.
보험급여 청구는 통상 월초에 가장 많이 접수되고 후반으로 갈수록 줄어드는 경향이 있으나 1월 상대가치 수가 인상이 반영되기 시작한 3월 들어 하루 청구액이 처음 1,000억원대로 진입한 이후 불과 2개월 만에 다시 2,000억원대에 근접한 것이다.
1월과 2월의 첫 업무일인 1월2일, 2월1일에는 급여 청구액이 각 854억원, 860억원으로 1,000억원 미만이었다.
심평원의 한 관계자는 "전날이 휴일이어서 이틀치 청구분이 한꺼번에 몰린 것으로 보이나 3월과 4월에도 1일이 휴일이었던 점 등을 감안하면 증가폭이 너무 큰 것 같다"면서 "2일의 급여 청구액이 어떤 의미를 갖고 있는지 면밀히 분석 중" 이라고 말했다.
박상영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