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수원 양념갈비 깔끔한 맛 일품

경기도 수원은 양념갈비의 고장이다. 거리마다 갈비집이 즐비하고, 양념갈비의 상품화를 시에서 직접 챙길 정도다.수원은 1900년대 초반 전국 3대 우시장으로 성시를 이뤘듯이 이젠 양념갈비로 명성을 떨치고 있다. 수원양념갈비는 천연재료만 사용하며, 소금만으로 양념의 간을 맞춰 깔끔하면서도 깊은 맛을 낸다. 일품의 맛에 푸짐한 양은 만족감을 더해 준다. 다른 지방의 갈비는 1인분이 대체로 200~300g인데 반해, 수원갈비는 400g(1만8,000원선)이나 된다. 양이 적은 사람이라면 3사람이 2인분이면 포만감을 느낄 수 있을 듯하다. ◇수원양념갈비의 유래 옛부터 수원은 지방으로부터 서울로 들어가는 물산들이 모두 모이던 곳. 특히 수원의 우시장은 일제시대부터 전국의 3대 우시장으로 꼽혀 장날이면 각지에서 모여든 소장수와 농민들로 성시를 이뤘다. 이러한 배경이 전국에서 유명한 갈비의 고장으로 자리를 잡았다. 수원양념갈비는 재래시장인 영동시장에 있던 화춘옥에서 1956년부터 갈비에다 천연양념을 묻혀 재서 숯불에 구워 팔기 시작하면서 이름이 나기 시작했다. 수원시는 1985년 4월 12일 수원갈비를 수원시 고유 향토음식으로 지정하는 한편, 생산공장(295-4983)을 세워 맛의 표준화를 꾀하고 있다. ◇요리방법 질 좋은 고기를 선별하는 게 최우선 과제. 양념은 참기름ㆍ마늘ㆍ파ㆍ볶은 통깨ㆍ후추가루ㆍ설탕ㆍ소금ㆍ배 등을 버무려 만든다. 간을 맞출 때 간장을 쓰지 않는 게 특징. 화학 조미료도 전혀 사용하지 않는다. 고기 재는 방법도 독특하다. 갈비는 7cm정도로 절단하여 양념에 잘 무쳐 잰다. 갈비 맛은 구이에서 완성된다. 숯불에 구워내는 양념갈비는 노릇노릇하면서도 쫄깃쫄깃하다. ◇주요업소 ▦연포갈비(255-1337) 장안구 북수동 ▦송정가든(255-4833) 장안구 파장동 ▦부국가든(248-6101) 장안구 정자1동 ▦수원옛왕갈비(237-1257) 권선구 권선동 ▦갈비고을(292-3900) 권선구 오목천동. 문성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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