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GS건설, 오만 플랜트 12억弗 수주

창사 이래 단일 규모론 최대 사업…벤젠 등 생산<br>LG상사와 공동…이달중 착공 2009년제품 생산 계획


GS건설이 창사 이래 단일 규모로는 최대 사업을 수주했다. GS건설은 LG상사와 공동으로 오만 국영 석유회사 산하 아로마틱스오만LLC(Aromatics Oman LLC)사가 발주한 12억1,000만달러(약 1조1,000억원) 규모의 아로마틱스 플랜트 공사를 수주했다고 3일 밝혔다. 이 플랜트는 연간 파라자일렌 80만톤, 벤젠 20만톤 등을 생산할 수 있는 세계 최대 규모다. GS건설은 지난해 해외에서 1조900억원의 신규 공사를 수주했으나 올해는 이번을 포함, 이미 1조4,000억원의 사업을 따내 해외에서의 사업규모를 더욱 넓혀가고 있다. 김갑렬 GS건설 사장은 “금번 아로마틱스 플랜트 건설 공사를 추가로 수주하게 됨으로써 중동 지역의 플랜트 시장에서 인지도 및 입지를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일반적인 해외 경쟁입찰 방식이 아닌 GS건설과 LG상사가 오만의 회사에 제안, 이를 받아들임으로써 수의계약 형태로 성사된 기획제안형 사업으로 중동 플랜트 사업의 새로운 전형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LG상사가 산업자원부의 해외 프로젝트 타당성 조사 사업비 지원을 받아 GS건설과 프로젝트 개발 단계에서부터 기획해 수주한 프로젝트로는 처음이다. GS건설은 이달 중 오만 무스카트(MUSCAT) 북서쪽 230㎞ 지점에 위치한 소하르(Sohar) 산업단지 내에 파라자일렌 및 벤젠 제조공장 건설을 착공, 오는 2009년 8월 본격적으로 제품을 생산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사업에는 한국수출입은행이 11억달러 중 5억달러를 지원하고 있으며 산업은행 등 국내은행들도 4,300만달러 상당의 신디케이션 대출에 참여하고 있다. 한편 GS건설은 이날 GS칼텍스가 발주한 5,900억원 규모의 중질유 고도화 설비 공사도 수주했다고 밝혔다. 이 설비는 전남 여수의 여수국가산업단지에 중질유 재처리 공장을 짓는 것으로 2008년 3월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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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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