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고유가에도 석유소비 더 늘어

상반기 2.6%… 3억8,700만 배럴 달해

초고유가에도 불구하고 국내 석유소비가 지칠 줄 모르고 증가하고 있다. 산업자원부는 26일 상반기 중 석유소비가 전년 동기대비 2.6% 증가한 3억8,700만배럴에 달했다고 밝혔다. 월별로 보면 지난 5월만 전년 동기대비 감소했을 뿐 5달은 모두 증가했다. 6월중 석유소비도 전년 동월 보다 1.8% 늘어난 5,947만배럴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상반기중 원유도입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1% 증가한 4억1,100만배럴로 도입금액도 무려 41.9%나 늘어난 185억6,500만달러를 기록했다. 도입단가는 36.4% 상승한 배럴당 45.16달러였다. 평균가격이 리터당 2.1% 상승한 휘발유 소비는 자동차 신규등록대수가 지난해 상반기 18만6,458대에서 올 해는 21만2,351대로 13.9% 증가해 6.5% 늘어났다. 특히 고급휘발유 소비는 중ㆍ대형 수입차 판매가 크게 늘면서 47.2% 증가했다. 수출호조와 관광수요 증가에 따라 신규취항 노선이 늘고 항공기 운행도 늘어나 항공유 소비 역시 27.6% 급증했다. 석유화학제품의 원재료인 나프타는 유화업계의 장사가 잘돼 소비도 6.3% 증가했다. 반면 서민용 난방연료인 등유는 연탄 및 도시가스 보급ㆍ이용확대에 따라 소비 감소세가 이어져 11.8% 줄었다. 액화석유가스(LPG)는 난방용 프로판은 1.8% 증가했지만 LPG차량 판매 감소로 수송용 부탄은 0.8% 감소했다. 부문별로는 전년동기대비 수송용이 2.1%, 발전용이 18.8%, 산업용이 2.3% 증가한 반면 가정ㆍ상업용은 2.1% 감소했다. 한편 상반기중 석유제품 수출도 3.2% 증가한 1억1,500만배럴을 기록했다. 고유가로 수출금액은 전년동기대비 40.0% 증가한 59억5,000만달러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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