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자본재 수입의존도 IMF이후 줄어

국제통화기금(IMF) 관리체제 후 국내기업들의 설비투자 확대시 수입 자본재에 의존하는 정도가 줄어들고 있다. 또 일본 등에 편중돼 있던 수입선이 중국 동남아 등지로 다변화하고 있다.3일 산업자원부가 외환위기 이전(96년 2월~97년 12월)과 이후(99년 1월~2002년 3월)의 자본재 수입동향을 분석한 결과 설비투자가 1% 늘어날 때 자본재 수입물량은 외환위기 전에는 1.33% 늘었으나 외환위기 후 1.04% 증가하는데 그쳤다. 이같이 자본재 수입비중이 줄고 있는 것은 그동안 정부의 부품ㆍ소재산업 육성정책으로 자본재 국산화가 이뤄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우리 경제는 설비투자가 늘어나면 자본재 수입도 덩달아 증가해 무역수지가 악화하는 구조적 문제가 있었다. 자본재 가운데 기계류 비중은 지난 96년 54%에서 2001년 32%로 축소됐다. 반면 정보기술(IT)산업의 발전으로 유ㆍ무선통신기기, 정보기기 등 전기전자 분야의 자본재 수입비중은 같은 기간 46%에서 68%로 확대됐다. 국가별 수입비중을 보면 2001년 말 현재 일본(29.1%)과 미국(24.5%)이 여전히 상위를 차지했지만 96년 1.7%에 불과하던 중국 수입이 7.5%로 늘어 9위에서 3위로 껑충 뛰었다.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 수입비중도 96년 5.2%에서 12.9%로 늘었다. 이병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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