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올해 서울 아파트값 2% 하락"

■ 국토硏 부동산시장 전망<br>전국 주택매매가 1% 안팎 하향 예상<br>전셋값도 전국 2%·서울 4% 상승 그쳐<br>"다시 오를것" 기대 여전…정책 보완 필요


올해 서울 아파트 값은 ‘8ㆍ31부동산종합대책’의 영향으로 약 2% 떨어져 하향 안정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그러나 집값이 다시 오를 거라는 시장의 기대심리가 여전하기 때문에 일관성 있는 정책보완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국책연구기관인 국토연구원은 2일 ‘2006년 부동산시장 전망과 정책방향’이라는 자료에서 “부동산시장 예측모형과 전문가 설문을 종합해 추정한 결과 올해 전국 주택 매매가는 1.0%, 서울 아파트 값은 2.0% 안팎씩 하락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전셋값 상승률도 지난해보다 다소 주춤해져 전국 2.0%, 서울 아파트 4.0% 내외의 상승이 점쳐졌으며, 지난해 4.1% 올랐던 전국 땅값은 0.5% 상승에 그칠 것으로 예상됐다. 연구원은 그러나 “전문가 설문에서 서울 아파트 값이 상승할 것이라는 응답이 40%를 넘는 등 시장의 기대심리가 아직 남아 있다”며 이에 대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부동산을 대체할 투자처가 마땅치 않아 막대한 부동자금이 여전히 부동산시장을 기웃거리고 있고 행정ㆍ기업도시 등 대형 개발계획에 따른 가격상승 기대심리가 큰 것이 시장을 불안하게 하는 요인이라고 연구원은 분석했다. 수요가 많은 중대형 주택의 공급이 부족하고 정부의 규제정책이 완화되지 않겠느냐는 기대가 상존하는 것도 적지않은 불안요소다. 연구원은 시장안정을 지속적으로 유지하기 위한 정책방향으로 ▦8ㆍ31대책의 일관성 유지 ▦세제 및 개발이익환수방안 보완 ▦장기 임대주택 및 주택공영개발 확대 ▦부동산 종합 정보망 등 상시 모니터링 시스템 정착 ▦부동산 간접투자상품 활성화 방안 마련 등을 꼽았다. 한편 추병직 건설교통부 장관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8ㆍ31대책과 관련된 후속입법이 모두 마무리된 만큼 올해를 시작으로 부동산 가격이 뚜렷한 하향 안정세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추 장관은 “특히 고가 주택의 하락폭이 커질 것”이라며 “20억원짜리 아파트의 경우 오는 2009년부터는 보유세를 연간 4,000만원씩 내야 하는데 연소득이 3억원에 미치지 못하면 이를 감당하게 어렵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정부가 마련 중인 8ㆍ31 2단계 조치에는 서민들이 내 집을 쉽게 장만할 수 있는 방안이 담긴다”며 “서민들은 굳이 비싼 집을 힘들여 사지 않아도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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