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거래소 경고에도… 우선주 다시 활개

한국거래소(KRX)의 경고가 있은 후 잠시 주춤했던 우선주들이 상승장을 맞아 다시 활개를 치고 있다. KRX는 다음주부터 전체 우선주에 대한 특별 심리에 착수하는 동시에 일일 거래 내역을 집중적으로 살펴 불공정 거래로 발전될 가능성이 있는 계좌에 대해 사전 예방 활동을 병행키로 했다. 10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중외제약2우선주B는 가격 제한폭인 3,100원(14.80%)까지 치솟아 전날 하한가로 직행했던 주가를 하루만에 끌어올렸다. 우선주에 대한 KRX의 경고가 있던 지난 8일 이후 이틀간 하한가를 맞은 덕성우선주 역시 이날 상한가(2,560원)에 거래가 이뤄지는 등 잠시 주춤했던 우선주들이 다시금 급등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상한가를 기록한 17개 종목 중 12개가 우선주였다. 한 증권사 연구원은 “우선주가 처음 오르기 시작할 때는 배당이나 보통주와의 괴리율(주가 차이) 때문으로 해석했으나 주가가 지나치게 오른 현 상태에서 계속 매수를 하고 있다는 건 선뜻 이해가 가지 않은 부분”이라며 “지난 이틀간 크게 떨어진 데에 대한 반발 매수세 빼곤 합리적 이유를 찾을 수 없다”고 말했다. KRX 시장감시본부는 다음주부터 전체 우선주에 대한 기획 감시를 통해 심리 대상 우선주를 선정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하루 하루의 매매 내역을 검토해 불공정 거래가 진행될 수 있는 소지가 있는 계좌주에 대해 1차 서면 경고 등 예방 조치에 나서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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