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005930] 휴대전화가 지난 3월에 이어다시 아시아의 물가수준과 구매력을 비교, 평가하는 척도로 사용됐다.
아시안 월스트리트 저널(AWSJ)은 지난 7-9일자 주말 특집판의 '가격 비교(Arbitrage)' 코너에서 삼성전자의 빅히트 모델 '블루블랙폰(SGH-D500)'을 가격 비교의 지수로 사용했다. '가격비교' 코너는 지난 3월에도 삼성전자의 '30만화소 인테나 슬라이드폰(SGH-E800)'을 한국 제품 최초로 소개했었다.
주말 섹션인 '퍼스널 저널' 2면의 이 코너는 매주 세계적 브랜드의 제품이 주요도시에서 팔리는 가격을 현지 화폐와 미국 달러 기준으로 소개함으로써 아시아 각국의 물가수준과 구매력 등을 비교하고 있다.
AWSJ는 비교 제품 선정시 아시아 전역에서 널리 사용되는지 여부 등을 기준으로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영국의 경제전문지 '이코노미스트'가 매년 세계 각국 도시 물가와 통화 가치를비교하기 위해 발표하는 '빅맥 지수'가 미국 맥도널드의 '빅맥'을 기준으로 삼는 것도 이것이 세계적으로 널리 퍼진 보편적인 제품이기 때문이다.
현재 '30만화소 인테나 슬라이드폰'은 전세계적으로 500만대 이상, '블루블랙폰'은 800만대 이상 판매됐다.
이번에 발표된 '블루블랙폰 지수'에 따르면 소비자 가격이 가장 높은 도시는 호주 시드니(584달러)였고 중국 상하이(558달러), 대만 타이베이(488달러), 필리핀 마닐라(420달러)가 그 뒤를 이었으며 가장 낮은 도시는 태국 방콕(344달러)인 것으로나타났다.
(서울=연합뉴스) 김경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