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리포트]두산, 子회사 실적 우려 과도-우리투자證

우리투자증권은 15일 두산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 및 목표주가 19만5,000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김동양 연구원은 “두산의 주가는 지난 5월 이후 급락하며 코스피 및 자회사인 두산중공업 대비 각각 17.8%포인트, 5.9%포인트 초과 하락했다”며 “이는 계열사인 두산중공업과 두산인프라코어에 대한 우려가 과도하게 반영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하지만 김 연구원은 “자회사인 두산중공업은 원전 사업에 대한 우려와 연간수주목표 달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으나, 2~3분기 중 수주 가시화와 함께 회복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손자회사인 두산인프라코어는 중국 굴삭기시장 점유율 하락으로 주가 급락하였으나, 시장 자체의 성장성은 유효할 전망이고, 공작기계부문과 자회사인 밥캣의 빠른 실적개선을 통해 실적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된다”고 김 연구원은 밝혔다. 그는 “두산 계열사 대부분의 가치가 두산의 핵심자회사인 두산중공업을 통해 두산의 순자산가치(NAV)에 반영되나, 그 비중은 2007년 11월 69%를 정점으로 하락해 현재는 37%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반면 자체사업부의 고성장에 따른 영업가치 확대, 계열사 매출 성장에 따른 브랜드로열티 가치 상승, 투자자회사인 DIP홀딩스 자산매각을 통한 가치상승 등은 지속중인 점을 감안할 때, 두산의 주가는 계열사 주가변동성보다 본질가치 성장성과의 상관관계가 상승할 것이라는 게 김 연구원의 전망이다. 그는 “두산의 현주가는 NAV대비 45% 할인 거래되어 두산의 영업가치 및 개선된 재무구조와 두산중공업, DIP홀딩스 등 자회사 가치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며 “두산의 2007년 이후 할인율이 15~60%였던 것을 감안할 때, 밸류에이션은 매력적”이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두산은 2분기에 모트롤사업부 매출액 1,400억원, 영업이익 220억원, 전자사업부 매출액 1,800억원, 영업이익 190억원 등으로 예상 자체사업부 실적에 부합할 전망”이라며 “모트롤사업부는 신규 품목(중대형 MCV) 및 중국직수출 비중의 지속적인 확대로 성장성과 수익성 모두를 확보하고 있으며, 전자사업부는 일본 지진 이후 고부가 패키지CCL의 신규고객 확대 효과로 10%대 영업이익률로 복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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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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