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장중 11만원 돌파… 호텔신라 분위기 좋네

외국인 매수 확대 기대감

성수기 효과 매출도 늘 듯


호텔신라(008770)가 양호한 2·4분기 실적과 성장 기대감에 힘입어 장중 한때 11만원을 돌파했다.

호텔신라는 28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일보다 3,000원(2.84%) 오른 10만8,500원에 거래를 마치며 2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호텔신라 주가는 장중 한때 11만3,000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호텔신라가 11만원대를 넘어선 것은 지난 1991년 상장 이후 처음이다.


호텔신라는 지난 25일 공시를 통해 2·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1.4% 증가한 7,090억원, 영업이익은 1.5% 감소한 32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기존 시장의 추정치였던 영업이익 259억원을 크게 웃도는 어닝서프라이즈다. 함승희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서울호텔 이용률이 전 분기 50% 수준에서 2·4분기 67%까지 상승했다"며 "면세 부문의 원가 효율화 작업을 통해 수익성이 근본적으로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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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은 호텔신라의 주가 전망이 밝다고 보고 있다. 외국인 수급이 개선될 가능성이 크고 3·4분기 관광 성수기에 따른 실적 개선 기대감도 높기 때문이다.

하나대투증권에 따르면 과거 추가경정예산 편성과 금리 인하가 동시에 시행됐을 때 외국인은 언제나 호텔·레저 업종을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은 2001년 하반기 1,375억원, 2003년 하반기 2,581억원, 2009년 상반기 588억원, 2013년 상반기 1,665억원어치의 호텔·레저 주식을 사들였다. 호텔·레저 업종의 대표주인 호텔신라의 수혜가 기대되는 대목이다.

성수기 효과도 기대해볼 만하다는 평가다. 호텔신라는 2013년 3·4분기 매출액 8,082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분기 평균 매출액인 7,238억원을 크게 웃돌았고 2012년 3·4분기에도 5,950억원의 매출을 올려 분기 평균 매출액 5,475억원보다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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