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검찰 "현대차 전면수사 단계"

"장기화되면 혐의 늘어" 정몽구회장 귀국 종용

검찰은 현대차그룹에 대한 수사가 1, 2, 3단계를 지나 전면수사 단계에 들어섰다고 밝혔다. 또 총력을 다해 현대차 수사를 신속히 진행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채동욱 대검찰청 수사기획관은 5일 “현대차 수사가 1단계 김재록씨 로비 의혹, 2단계 글로비스 비자금, 3단계 별건의 비자금 사건 등 단계를 밟으며 진행돼 이제 전면수사 과정에 들어섰다”고 말했다. 그는 “현대차와 관련해 더 이상의 수사기조 변화는 없으며 국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신속하게 처리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정의선 사장의 소환 조사가 이르면 이번주 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검찰은 또 사전협의 없이 출국한 정몽구 현대차 회장에게도 귀국을 종용하는 강력한 구두 메시지를 보냈다. 채 기획관은 “정 회장이 일정대로 돌아와 수사에 협조할 것을 믿고 있다”며 “수사가 장기화될 경우 혐의는 늘어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검찰은 전날 압수 수색한 5개 구조조정전문회사 사주 3명을 체포, 조사를 벌였으며 이중 1명에 대해서는 이날 늦게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검찰은 또 현대차 자금 담당 실무자 1명도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조사 중이다. 김씨 사건과 관련해 검찰은 이날 인베스투스 사장인 신모(47)씨를 소환 조사했으며 김씨의 예금거래 자료를 추적, 분석하고 있다. 한편 론스타 수사와 관련, 검찰은 론스타의 외환거래 내역 자료를 예금보험공사와 금융정보분석원에 요청했으며 론스타 임직원들의 e메일과 전산자료를 분석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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