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계안 변경 등 수 차례의 진통 끝에 서울시 새 청사 디자인 설계안(조감도)이 확정됐다. 지난 3월 건립계획안이 조건부 허가를 받은 지 7개월 만이다. 서울시는 5일 열린 문화재위원회에서 22층 높이의 신청사 건립계획안이 최종 통과됐다고 8일 밝혔다. 새 청사는 연면적 7만2,450㎡, 지하 4층 지상 22층 규모. 이는 당초보다 다소 줄어든 규모지만 시민을 위한 사이버 홍보관, IT전시관, 취업정보센터, 각종 공연을 위한 다목적 홀이 생기게 된다. 시는 다음달 초 새 청사 건립 기공식을 가진 뒤 오는 2010년 9월 새 청사 건립을 완공할 계획이다. 등록문화재인 현 청사는 리모델링해 도서관 등 시민 문화공간으로 조성할 예정이다. 시의 한 관계자는 새 청사의 디자인에 대해 “외관 전면이 유리로 마감된 다각형 구조로 건물 꼭대기 부분의 경우 문화재보호법상 앙각(仰角) 27도 규정을 지키기 위해 사선 모양으로 다듬기로 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