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생생 재테크] 브릭스·中펀드 장기 보유자라면…

주가 떨어져도 연10% 수익 가능한<br>ELS 펀드로 갈아타는게 유리할 듯


브릭스펀드나 중국펀드를 4년 이상 보유 중인 투자자의 고민이 크다. 계속 투자할 의향이 있지만 앞으로 해당펀드가 수익을 회복할지 의문이거나 추가하락이 우려된다면 지금이라도 주가연계증권(ELS)펀드의 전환을 추천한다.

지난 2010년 이미 손실난 펀드를 국내펀드로 전환한 경우 수익을 어느 정도 만회했지만 계속 보유하고 있다면 여전히 가입시점대비 -20%의 손실률을 보이고 있다.

또한 최근 1년 수익률도 국내 펀드나 다른 지역 펀드보다 부진하다. 브릭스펀드의 경우 중국ㆍ브라질ㆍ러시아ㆍ인도 주식시장이 최근 동행성을 띄고 있어서 분산효과가 떨어진다. 중국이 성장위주 정책에서 사회안정을 위한 인플레이션 완화정책을 추구해 원자재 수요가 과거처럼 크지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


ELS펀드는 지수가 일정부분 이하로 떨어지지 않으면 연 10% 정도의 수익을 추구하는 상품이다. 주식이 올라가도 연 10%만 수익을 거두고, 횡보하거나 하락하더라도 정해 놓은 하락폭을 초과하여 하락하지 않으면 연 10% 수익을 올릴 수 있다. 즉 일반주식이나 주식형펀드는 상승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다면 ELS는 많이 하락하지 않는 것을 기대하고 투자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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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릭스ㆍ중국펀드를 아직 보유하고 있는 투자자라면 다음의 시나리오를 가정하고 결과를 추측해보자. 먼저 주식이 큰 폭으로 상승하는 경우 기존 펀드는 큰 수익을 올릴 수 있지만 ELS 펀드는 연 10% 수익률에 만족해야 한다. 또 주식이 횡보할 경우 기존 펀드에서는 수익을 거둘 수 없지만 ELS펀드는 연 10% 수익을 올릴 수 있다. 아울러 주식이 하락하는 경우 기존 펀드에서는 추가 손실이 발생하지만 ELS펀드 3년간 지수가 50% 이상 떨어지지 않으면 연 10%의 수익을 거둘 수 있다.

현재 대부분의 ELS 펀드는 중국ㆍ브라질ㆍ러시아 지수를 투자대상으로 하고 있어서 브릭스펀드를 그대로 들고 가는 것과 비교할 때 투자지역의 변화는 없지만 안전판을 두는 투자라고 생각된다. 다만 ELS펀드로 갈아타게 되면 가입수수료로 약 1%의 비용이 추가 발생되고 수익을 거둘 경우 과세된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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