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책과 세상] "다문화 언어·문화 개발해야 국가도 번영"

■ 다문화 코드 (이성미 지음, 생각의 나무 펴냄)


우리나라에는 180여개 국가에서 온 외국인 120만여명이 한국인과 어우러져 살고 있다. 18세 이하 다문화 자녀는 12만 명이 넘고 특히 2012년부터는 농촌 지역 초등학교 1학년 교실의 10명 중 4명이 다문화 자녀일 것이라고 한다. 여성가족부에서 다문화 관련 업무를 오랜 시간 담당해온 저자가 내놓은 '다문화 코드-코리언 드림 해법 찾기'는 다문화 가족을 결혼 이민자뿐 아니라 외국인 근로자, 유학생, 북한이탈주민 등 큰 틀에서 깊고 넓게 분석하고 있다. 이 책은 기존 다문화 정책서와 여러 가지로 차별화된다. 우선 무거운 주제를 쉽고, 따뜻하고, 재미있고, 감동적으로 썼다. 또 다문화 가정과 함께 우리 사회의 미래를 준비할 수 있도록 다양한 혜안을 제시한다. 이 가운데 그 동안 문제로 지적돼온 국제결혼중개업 시스템을 양국 비영리단체에서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해 운영하자는 제안이나 '오바마 키우기 프로젝트', 다문화 클러스터로서의 '다문화 테마촌 설립' 등의 아이디어는 눈여겨볼 만하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이제는 다문화 정책의 패러다임을 바꿔야 한다. 다문화 정책은 내국인과 다문화 가족 모두에게 도움이 되어야 한다. 다문화 가족의 언어와 문화, 감수성을 개발해 우리 사회에서 하나의 주류로 당당하게 설 수 있게 해야 하고 이러한 다양성이 국가 번영을 이끌 수 있도록 정책 방향도 달라져야 한다"고 일관되게 주장한다. 많은 이들이 단일민족 혈통주의에 얽매여 다문화 패러다임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현실에 대해서도 저자는 "다문화 현실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이고 대응해 나갈 때 한국 사회가 갖고 있는 여러 문제들이 순탄하게 해결되고 나아가 성장의 가능성도 찾을 수 있다"며 진심 어린 충고를 내놓는다. 2만 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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