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의 항공기 및 유도탄을 모사한 대공무인표적기가 춘천함에 고속으로 접근하자, 춘천함이 대함유도탄방어유도탄인 ‘해궁’을 발사해 표적기를 정확히 격추했습니다.
지난 10일 해군에 따르면 국내기술로 개발한 해상 유도무기인 대함유도탄방어유도탄 ‘해궁’이 동해 해상에서 실시된 육해공군 합동 해상 전투탄 실사격 훈련에서 임무를 성공적으로 완수했습니다.
춘천함에서 실시한 ‘해궁’ 실사격은 유도탄 전력화 이후 군 주관으로는 이날 최초로 실시됐습니다. 특히 함정의 전투체계 성능과 승조원 운용능력을 과학적으로 분석 및 평가하는 한국형 전투체계 종합능력평가(K-CSSQT)도 최초로 시범 적용돼 그 의미를 더했습니다.
해군1함대사령관 주관으로 실시한 이번 합동 훈련에는 광개토대왕함(DDH-Ⅰ), 춘천함(FFG-Ⅱ), 전북함(FFG-Ⅰ), 홍대선함(PKG) 등 해군 함정 10여 척, P-3 해상초계기와 Lynx 해상작전헬기, 육군 AH-64E 공격헬기, 공군 KF-16 전투기 등이 참가했습니다.
광개토대왕함과 홍대선함은 적 수상함의 해상 도발 상황을 가정한 훈련을 진행, 광개토대왕함은 해상 표적에 함대함유도탄인 ‘하푼’을 발사했으며, 홍대선함도 함대함유도탄인 ‘해성-Ⅰ’을 발사해 표적을 명중시켰습니다. 전북함은 적 지상 표적을 가정한 해상의 특정 목표점을 향해 전술함대지유도탄인 ‘해룡’을 발사해 명중시켰습니다.
이날 해군이 해궁·해룡·해성·하푼 등 4종 유도탄을 실사격하며 목표를 정확히 타격해냄으로서 국산 유도무기의 우수성을 다시 한번 입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