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에 성공한 캐리 웹(호주)이 시즌 두 번째 우승에 성큼 다가섰다. 웹은 1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버지니아주 킹스밀의 킹스밀골프장(파71ㆍ6,306야드)에서 펼쳐진 미국LPGA투어 미켈롭울트라오픈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기록하며 5언더파 66타를 쳤다. 이로써 웹은 3라운드 합계 13언더파 200타를 기록, 공동 2위 그룹을 무려 5타차로 제치고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공동 2위 그룹에는 로레나 오초아(멕시코), 크리스티 커, 팻 허스트(이상 미국) 등이 포함돼 있다.
한국 선수 중에는 한희원이 5위에 올라 가장 좋은 성적을 보이고 있다. 한희원은 이날 2언더파 69타를 보태 중간합계 6언더파 207타를 기록 중이다. 장정(26ㆍ기업은행)은 5언더파 208타로 공동 6위, 김주미(22ㆍ하이트)가 4언더파 공동 7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웹의 상승세가 워낙 무서운 데다 공동 2위 그룹의 선수들도 만만치 않아 한국 선수들의 시즌 5승째 기록은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현재 10위 안에 든 3명 외에도 강지민(26ㆍCJ)과 유선영(20)이 공동7위 그룹에 1타 뒤진 3언더파 210타로 공동11위에 포진했고 김미현(29ㆍKTF)이 이날 1타를 줄여 공동 14위(2언더파 211타)로 올라서 있어 한국 선수들의 ‘무더기 톱 10’ 진입은 기대할 수 있게 됐다.
한편 간신히 컷을 통과했던 박세리(29ㆍCJ)는 2언더파 69타를 보태 합계 1오버파 214타로 공동27위까지 순위를 끌어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