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연구개발투자로 기술경쟁력 더 향상시켜야

산업은행에서 국내 14개 주요 전략산업에 대한 기술경쟁력을 조사 분석한 보고서가 나와 관심을 끌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기술수준이 선진국에 가장 근접한 분야는 조선과 철강산업이며 취약한 곳은 정밀화학과 바이오, 일반기계산업 등으로 나타났다. 이는 그 동안의 업계 평가와 크게 다를 것이 없다는 점에서 새삼스런 뉴스거리는 아니지만 전략산업이 국가의 중심이라는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 산업은행이 조사 분석한 14개 주요 전략산업은 자동차ㆍ조선ㆍ일반기계ㆍ철강ㆍ반도체ㆍ컴퓨터ㆍ석유화학ㆍ정밀화학ㆍ섬유ㆍ통신ㆍ디 지털바이오ㆍ바이오ㆍS/Wㆍe-biz 등이다. 이들 업종 중 선진국의 기술수준을 100으로 보았을 때 가까이 간 분야는 조선(95)ㆍ철강(91)ㆍ자동차(84) 등이며 반도체(73)ㆍ일반기계산업(67)ㆍ바이오(65)ㆍ정밀화학(60) 등은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우리나라의 기간산업에 속하는 업종의 기술수준이 평준화를 이루지 못하고 둘쑥날쑥하고 있어 앞으로 정부의 육성방향에 적지 않은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그람에도 불구, 이들 전략산업의 2001년 현재 세계 시장 점유율을 보면 대체로 상위권에 들어 있는 것으로 밝혀져 안심이다. 실제로 일반기계(15위)와 바이오(14위)를 제외하고서는 모두 6위권 안에 들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조선은 점유율 32.4%에 2위, 반도체 5.7%에 3위이며 석유화학ㆍ섬유ㆍ디지털바이오는 4위, 자동차 5위, 철강 6위로 되어 있다. 보고서는 오는 2010년까지는 일반기계나 바이오도 7위권 안에 진입할 것으로 예측, 기대를 모으고 있다. 그러나 신제품 개발능력면에 있어서는 60%이하의 수준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언밸런스를 이루고 있다. 특히 소재와 부품의 자급도는 30~50% 수준에 그쳐 선진국 대열에 진입하기 위해서는 첫번째 해결 과제로 떠올랐다. 기술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연구개발(R&D)에 대한 투자를 강화해야 한다. 현재 국민 1인당 R&D 비용을 보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평균은 534달러이나 한국은 400달러 수준이다. 그만큼 우리기업들이 R&D투자에 인색하다는 반증이다. 21세기에 들어서면서 과학기술 분야의 신제품은 거의 6개월의 사이클로 개발되고 있다. 신제품이나 핵심부품ㆍ소재 개발에도 역량을 집중, 자급도를 높여야 한다. 시장점유율이 조금 높다고 느긋해 하다가는 금방 추월을 당한다. 중국의 맹렬한 추격은 무서울 정도다. 고삐를 바짝 죄고 앞뒤를 살펴야 할 때다. document.write(ad_script1); ▲Top | | || |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