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국제경제] 美4분기 GDP성장률 발표 관심

이번주 국제경제는 미국의 지난해 4ㆍ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발표에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오는 27일 발표될 미국의 4ㆍ4분기 GDP 성장률이 소비지출 감소의 영향으로 2.7%에 그치며 3년여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미국 GDP 성장률은 지난해 3ㆍ4분기까지 11분기 연속 3%선을 웃돌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말 미국 경제의 성장세가 주춤해질 것으로 예상되는 것은 소비자지출과 기업투자, 정부지출 등이 당초 예상치를 밑돌 것으로 보이는 데다 자동차 판매가 크게 감소했기 때문이다. 미국 경제의 성장세 둔화는 지난 2004년 이후 13번이나 금리를 인상해온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바라는 바이기도 하다. FRB는 이달 말과 오는 3월에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도 금리를 또 올릴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미국 경제가 심각한 침체국면에 빠지는 일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4ㆍ4분기 저성장에도 불구하고 올 1ㆍ4분기 GDP 성장률이 3.6%로 개선될 것이라는 것이 월가 애널리스트들의 대체적인 시각이다. 도이체방크의 조셉 라보냐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4ㆍ4분기 성장세 둔화가 전반적인 경기성장 추세의 변화를 상징하는 것으로 보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이번주 국제경제의 또 다른 관심사는 오는 27일 발표예정인 일본의 지난해 12월 핵심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일본은행(BOJ)의 통화정책을 변화시킬지 여부이다. 일본은행은 지난 주말 월간 경제평가 보고서에서 지난 90년대초 거품 붕괴 이후 처음으로 “경제가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다”는 표현을 사용, 오는 4월 시작되는 새 회계연도에 '제로금리' 정책을 포기할 가능성이 높음을 다시 한번 강력시사했다. 후쿠이 도시히코 일본은행 총재는 “일본이 오랜 디플레에서 벗어나 물가가 점진적으로 안정 추세를 회복하고 있다”면서 “핵심 CPI가 곧 오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일본의 지난해 11월 핵심 CPI는 0.1% 오르며 2년 만에 처음으로 상승세로 돌아섰고 12월 CPI도 0.1% 상승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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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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