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한국부동산신탁 부도] 채권단 처리방향

[한국부동산신탁 부도] 채권단 처리방향 청산절차 밟을듯 2일 최종부도 처리된 한국부동산신탁은 일단 청산절차를 밟게 될 것으로 보인다. 한부신 채권단은 이날 오후 2시 21개 채권금융기관들이 참석한 가운데 협의회를 갖고 법정관리, 청산등 여러가지 사후처리 방안을 놓고 격론을 벌였으나 결론을 내지 못한 채 오는 7일께 재차 회의를 열기로 했다. 채권단은 이와 관련 회사 및 사업장 전체를 청산하는 것 보다는 사업성이 좋은 핵심사업장은 분사시키고 나머지 부실사업장만 제3자 매각등을 통해 청산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 주원태 외환은행 상무는 "오늘 회의에서는 법정관리나 파산으로 당장 들어가지 않고 하청업체나 분양자들에게 가장 피해가 적은 방안을 강구하기로 했다"며 " 다음 회의 때까지는 채권단이 법적조치를 자체하고 현 상태를 유지하기로 했다" 고 밝혔다. 주 상무는 다만 "사업장별로 처한 상황이 각기 달라 이를 어떻게 처리할지 어려운 점이 있어 법정관리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덧붙였다. 금감원 관계자도 "현행 금융구조개선에 관한 법률 및 신탁업법등에 따르면 청산처리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한국부동산신탁은 현재 총 65개 사업장 가운데 61개 사업장이 워크아웃 대상에 포함되어 있으며 이 중 33개 사업장은 이익이 나지 않아 제3자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주 상무는 "사업장별로 자산실사를 거쳐 완공된 부동산에 대해서는 프로젝트 파이낸싱 등을 통해 처리해 피해를 최대한 줄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채권단은 특히 전체 사업장을 무작정 청산시키지 않고 수익성이 좋은 핵심사업장에 대해서는 분사등을 통해 처리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이진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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